보리 먹방 중인 요즘
나는 쌀이 먹고 싶다

보리 먹방하고 있는 요즘
클로드 블루라던가?
개발자들이 요즘 우울하다고 한다.
나는 더 우울하고 공포에 질려있다.
내가 더 우울하다고 개 같은 거...
자산을 지켜야하는데 요즘은 시장 방향 자체가 잘 안 보인다.
불확실성이 너무 크고,
리스크를 어디서 헷지해야 할지도 감이 안 온다.
아마 1년쯤 지나면 다시 정상화되겠지 싶지만,
2023년에 크게 흔들렸던 기억이 겹치면서 지금 이 환경을 온몸이 부정탄다.
퀀트를 하는 사람? 투자를 하는 사람?
퀀트를 하는 사람? 투자를 하는 사람?
나는 퀀트를 한다기보다 투자를 하는 사람에 가깝다.
자동매매를 돌린지는 꽤 됐지만 이걸로 드라마틱하게 벌어본 적은 없고,
그냥 꾸준히 유지하는 정도다.
대신 투자 판단할 때 도움을 받는 정도.
앞으로도 이정도 일 것 같다.
요즘 llm이 잘하다보니 트레이딩 바닥에서
llm으로~, 여러 개 전략을 llm으로 만들어서 여러 개 돌리고 헷지하면 된다~ 이런 이야기가 많다.
나는 다 쓰레기 노이즈라고 생각한다.
물론 뭐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도 생기겠지만 언젠가 죽을 것이다.
"난 살아남았는데? 너가 병신이라 그런거임." 이라고 하는 분이 있다면 그 분은 llm으로 하면서 트레이더 수준으로 성장했겠지.
이런 흐름 처음 있었던 거 아니고,
이번에는 다르다. 하고 바이럴 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항상 일정 시간 지나면 죽는다.
시장은 항상 그런 사람들을 죽여왔고 이번에도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내가 못해서 이렇게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시장이 이런 식으로 쉽게 개인에서 쌀을 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난 트레이딩 바닥, 퀀트 바닥으로는 영원히 안갈 것 같다.
하지만 주변에 개발자가 많다 보니
설명하기 편해서 그냥 “퀀트한다”고 말하고 있다.
주변에 퀀트하는 사람들에겐 그냥 투자자로 알려져있다.
나는 계속 그렇게 살련다.
야수의 심장... 살아남는 쫄보
야수의 심장으로 매매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부럽다. 왜냐하면 그냥 ㅈㄴ 멋있다.
리버모어 이런 양반들 보면 진짜 부랄이 얼마나 큰지 감도 안온다.
근데 지금의 나는 그쪽이 아니라 살아남는 쪽에 가깝다.
현금 비중을 높이고 있고, 고정 지출도 줄이고 있다.
예전 같았으면 기회라고 생각하고 들어갔을 구간에서도
지금은 한 번 더 멈춰서 본다.
이제는 겁이 많아진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이제는 지켜야할 게 많아진 것일 수도 있다.
아마 둘 다 같다.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리스크를 헷지 가능할까?
개발자 연봉이 많아 봤자 연에 1억 안되지 않을까?
되어도 1억 초반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정도면 거의 보리만 먹는다는 소린데 난 보리만 먹고 살 수는 없다.
나는 쌀이 먹고 싶다고...
물론 경력을 쌓음으로 인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헷지 측면으로 보면 좋을 수 있으나...
완전히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보험정도
탑급 헷지펀드에서 손을 내밀면 오케이 감사합니다~ 하면서 가겠지만 그정도는 아니니...
물론 이건 꽤 큰 보험이라 완전히 버리진 못해서
덕업일치가 되는 상황이면 생각해볼 것 같다.
금융 위기를 생각하고 있는 지금
내가 폭락을 몇번 맞아본건 아니지만, 지금 시장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시장이다.
정말 이상하게 흘러간다.
돈의 흐름이나... 시장의 구성 자체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참여자 구조도 이상하다.
물론 이런 비효율에서 돈 버는 게 시장이긴 한데,
나는 그걸 먹을 정도로 똑똑하진 않다.
그래서 결론은,
거세하고 순응한다.
정명 쇼부다 할 부랄 안되면,
거세하고 카스트라토로 살아야지.
코인쪽을 노리시는 분들도 계속 생기겠지만... 나는 다시 마음을 잡고 전통 시장에서만 하려고 한다.
마무리

방향 자체를 바꿀 생각은 없다.
지금은 잘 벌기보다 시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시장에서 쫒겨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짱구의 공룡 몰래 하자 게임 처럼 박스 안에 숨어서 타이밍 기다리는 구간이다.
괜히 나갔다가 걸리면 바로 죽는다.
지금은 버티는 사람이 이긴다고 감히 에상하면서 존버 해본다.